일본 여행을 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진에어 항공편을 탄 승객들이 기내에서 꼼짝 못하고 갇히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저희가 단독으로 확보한 영상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항공기 안 승객들이 연신 부채질을 하고, 휴대용 소형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더위에 지친 한 여성 승객은 팔을 축 늘어뜨린 채 남성에게 업혀 황급히 옮겨집니다.
어제 오후 일본 다카마쓰 공항에서 귀국하려던 190명 가량의 진에어 승객들이 에어컨도 작동하지 않는 기내에서 총 2시간 넘게 옴짝달싹 못한 겁니다.
오후 6시쯤 탑승한 승객들은 에어컨이 멈춘 기내에 50분쯤 대기하다가 결국 내렸습니다.
그리곤 1시간쯤 뒤 다시 탑승했는데 또 에어컨이 고장나 1시간을 더 더위에 시달린 겁니다.
[기내 방송]
에어컨디셔닝 시스템을 고치는 과정에서 승객 여러분들께서 객실 안에 있기에는 너무 덥다고 (판단됐습니다).
[탑승객]
다카마쓰 온도 자체도 36~37도여서, 기내 온도도 너무 올라가다 보니까 공황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승객들도 있었고.
결국 승객 100여 명은 해당 항공편 탑승을 거부하고 오늘 귀국했는데요.
진에어 측은 "장비 이상으로 에어컨을 가동하지 못했다"며 "불편을 호소한 승객들에겐 휠체어 제공 등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